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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란 중앙銀 “韓서 동결해제 자산 환전비용 ‘제3국’ 부담”
뉴스1
업데이트
2023-08-13 10:34
2023년 8월 13일 10시 34분
입력
2023-08-13 10:34
2023년 8월 13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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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중앙은행이 12일(현지시간) 한국에 묶여 있던 자금으로 의약품 등 비제재 물품을 구입하는 데에 사용하고 환전 비용은 돈을 예치할 ‘제3국’에서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중앙은행의 모하마드 레자 파르진 총재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한국에서 동결된 이란 자금이 모두 차단 해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원화를 유로화로 환전해 비군사용 식량, 의약품, 의료 장비를 구입할 것이라며 환전 비용은 돈을 예치할 ‘제3국’에서 부담(accepted)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르진 총재에 따르면 이 자금은 카타르에 있는 이란 은행 6곳으로 이체될 예정이다.
파르진 총재의 발언은 하루 전 이란 정부가 미국인 5명을 석방한 데에 따른 이란의 동결 자금이 해제된 것을 확인한 것이다.
존 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이 “군사 용도로 사용되지 않는 식량, 의약품, 의료 장비를 구입하는 데만” 자금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한국에 동결된 이란자산은 60억달러로 추정된다.
로이터 소식통들은 자금 동결이 해제되면 미국인 5명은 이란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일각에서는 이란 자금을 보내기 위해 갑자기 수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데다 제3국 등으로 이체하기 위해선 유로나 달러로 환전해야 하는 만큼 환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카타르 중앙은행으로 송금되기 위한 이란 동결자산을 적은 금액으로 나눠 환전하며 더디게 진행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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