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무인 택시(로보택시)가 24시간 운행에 들어가면서 악용우려가 나온다.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스탠더드는 최근 로보택시에서 성관계를 가져봤다는 승객 4명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 같은 우려를 전했다.
GM의 자율주행차인 크루즈와 구글의 웨이모는 지난해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야간에만 로보택시를 운행해오다 이달 10일 24시간 운행 허가를 받았다.
매체는 로보택시 안에서 성관계가 이뤄지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알렉스(가명)라는 승객은 “내가 선구자인 거 같다”며 로보택시에서 세 번의 성관계를 가져봤다고 자랑하듯 밝혔다.
메건이라는 또 다른 승객은 “편안하거나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그곳이 공공장소이고 금기사항이라는 점이 더 흥미롭게 만들었다”했다.
현재 웨이모는 약250대의 무인 택시를 운영 중이다. 크루즈는 낮에는 100대 밤에는 약 300대를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차량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카메라가 장착돼 있고 이는 탑승자의 안전과 운행 지원을 위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크루즈 대변인은 “승객들은 우리의 서비스 사용을 위해 가입할 때 그들의 역할(안전지침)을 준수 하기로 동의한다”며 “우리는 이러한 지침을 위반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