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가 국경 지역의 평화를 유지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양국이 남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군사적, 외교적 채널을 통해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은 솔직하고 실용적인 분위기에서 중국-인도 국경 서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깊이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진행했다. 중국은 이번 군지휘관급 회담의 진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의 지도하에 개방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의견을 교환했고 남은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군사적, 외교적 경로를 통한 소통과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 기간 양측은 중국-인도 국경에서 평화와 평온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과 인도는 14일까지 이틀간 제19차 중국-인도 군단장급 회의를 열고 실질통제선(LAC)을 따라 남아있는 문제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중국과 인도는 약 3500㎞의 국경을 맞대고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양국간 영토 분쟁은 196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과 인도는 전쟁을 치른 후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LAC으로 경계해오다 2020년 5월 판공호 난투극과 6월 갈완 계곡 등에서 육탄전에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그러다 중국과 인도 군은 지난해 9월 국경 분쟁지역인 고그라-핫스프링 고지에서 철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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