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7일 출국하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회의 테이블에 오를 의제를 예상해 보도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한국·미국·일본 정상이 모이는 것은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국제회의 일정이 아닌 3국 정상이 따로 모이는 단독 정상회의로는 사상 최초다.
통신은 회담에서 △3국 간 정상회의 정례화 및 핫라인 개설 △3국 안보실장 회의 정례화 △북한 미사일 조기 경보 데이터 공유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요미우리 신문은 3국 간 정상회의 및 안보실장 회의 정례화에 관해 “정권 사정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 다층적이고 안정적인 틀을 구축하기 위해서”라며 “한국에서 반일 색채가 강한 정권이 탄생할 때마다 한일 관계가 악화한 과거 경험을 반복하지 않고 3국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려는 목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18일 3국 정상회의 종료 후 한국, 미국 대통령과 개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NHK는 기시다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계획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과는 북한 등이 개발하고 있는 극초음속 무기를 요격하는 미사일을 미일 공동으로 개발하는 안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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