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소형 여객기가 고속도로에 추락하며 오토바이·자동차 등과 충돌해 최소 10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2시 40분경 쿠알라룸푸르 외곽 도시 엘미나 지역에서 벌어졌다.
인근에 있는 술탄압둘아지즈샤 공항에 착륙을 하려던 항공기가 고속도로에 추락해 오토바이와 승용차 등과 충돌, 화염에 휩싸였다.
탑승자 8명(승객 6명과 승무원 2명)은 전원 사망했으며 충돌한 자동차와 오토바이 운전자 2명도 숨졌다.
사고 기종은 비치크래프트 모델 390으로, 휴양지인 랑카위 국제공항에서 술탄압둘아지즈샤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비행기는 관제탑으로부터 착륙 허가를 받았지만, 착륙 예정 시각 2분 전에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추락 전 관제탑에 비상 상황을 알리는 교신은 없었다면서 사고 원인과 추가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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