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극장·대학 등 민간 시설 공격…최소 42명 사상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19일 23시 32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를 공격해 최소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서남부 접경지를 방문해 군 수뇌부를 만난 후 실시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공대와 극장이 있는 도시의 중심부를 강타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극장 앞 광장에 흩어져 있는 건물 잔해 등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부상자 중 11명은 어린이었다고 전했다.

체르니히우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150㎞가량 떨어진 곳이다.

AFP는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처음 침공하고 한 달쯤 뒤부터는 비교적 대규모 공격이 드문 곳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남부 전략지 로스토프나도누를 방문해 군 수뇌부와 만났다. 이곳은 지난 6월 무장 반란을 일으킨 바그너 용병단이 진군한 곳이기도 하다.

이같은 행보는 앞서 미국이 네덜란드와 덴마크에 있는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하는 방안을 승인한 후 이뤄졌다.

러시아 대통령궁은 푸틴 대통령이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과 지휘관 및 장교들의 브리핑을 들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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