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군용기 45대·군함 9척 대만주변서 포착”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0일 12시 50분


중국이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의 미국 경유 방문 등에 반발하며 19일 군용기 45대와 군함 9척 등을 동원해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대만 국방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공지문에서 전날 오전 6시(현지시간)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중국군 군용기 45대가 대만 주변에서 활동한 것이 포착됐으며 이중 27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서남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또 중국군 군함 9척이 같은 시간대 동안 대만해협 주변 해역에서 활동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중국군이 대만주변에 군용기와 군함을 파견해 무력시위를 벌여왔다. 이날 중국의 무력 시위는 대만 집권 민진당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의 미국 경유 방문과 함께 한미일 정상회의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일 정상은 공동성명에 대만과 관련,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대만 외교부는 이를 환영하며 감사하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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