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21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이날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직접 참배했다. 참배 후 그는 기자들과 만나 “조국과 가족을 생각하며 전화에 쓰러진 영령의 명복을 빌었다”며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지난 15일 일본 패전일(종전일)에 신사를 찾지 않은 데 대해서는 지난달 사망한 부친을 언급하며 “주말 동안 아버지 49제를 마쳤다”고 답했다. 그는 방명록에 ‘중의원 니시무라 야스토시’라고 적은 뒤 자비로 공물을 바쳤다고 덧붙였다.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파로 분류되는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지난해 8월 입각한 직후 패전일을 이틀 앞두고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바 있다. 2021년 10월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출범한 이래 현직 관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확인된 건 이 때가 처음이었다.
올해 패전일에는 현직 관료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참배 대신 자민당 총재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1869년 일본 수도 도쿄도 지요다구 구단키타에 세워진 일본 최대 규모 신사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 A급 전쟁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14명을 비롯해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민간인 등 246만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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