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 내년 방위비 예산으로 71조엔 요구…역대 최대”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2일 10시 26분


육해공 자위대 일원 지휘 '통합사령부', 내년 말 신설

일본 방위성이 내년 방위비 예산으로 7조7385억엔(약 71조 원)을 재무성에 요청하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보도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2023년 당초 방위비인 6조8219억엔 보다 1조엔 가까이 웃도는 규모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각의(국무회의)에서 안보 관련 3개 문서 개정을 결정했다. 방위비를 일본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끌어올릴 방침을 명기한 바 있다. 2023~2027년 5년 간 방위비 총액을 기존의 1.5배인 43조엔으로 결정했다.

방위성의 내년도 방위비 요구안을 살펴보면, 방위성은 육·해·공 자위대 부대 운영을 일원적으로 담당하는 상설 ‘통합사령부’를 내년 말 240명 규모로 신설할 계획이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방위성이 있는 도쿄(東京) 이치가야(市谷)에 주둔한다.

난세이(南西)제도에 장비·물자를 수송하는 육·해·공 공통 새 부대 ‘자위대 해상 수송부’도 새롭게 설치할 방침이다. 낙도에 대한 육상 작전 시 장비를 육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선박·헬리콥터 등을 배치한다.

해상자위대가 적 미사일 요격에 이용할 수 있는 ‘이지스 시스템 탑재합’ 2척 건조에 필요한 약 3800억엔도 방위비 요구안에 담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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