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가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을 가진 미국계 사모펀드 ‘로어크 캐피털’로의 인수에 합의했다고 2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서브웨이측은 보도자료에서 이번 합의를 통해 “(자사의) 세계적인 존재감과 브랜드 강점과 레스토랑 및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로어크의 깊은 전문 지식”을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수가가 90억달러(약 12조원) 이상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로어크가 경쟁자 중 가장 높은 96억 달러 인수가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서브웨이 인수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외식업계 인수 사례가 된다. 미국 외식업계 가장 큰 인수 사례는 버거킹이 2014년 팀 호튼스를 114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서브웨이는 100개국 이상에 3만7000개에 가까운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전 세계 기준 180억 달러의 매출액 정점을 찍은 뒤 10년 이상 매출 부진을 보여왔다.
1965년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처음 문을 연 서브웨이는 50년 이상 창업자 가족들이 소유해 왔으나, 창업자와 공동창업자가 각각 2015년과 2021년 사망했다. 그후 2019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로어크캐피털은 레스토랑, 식품 관련 투자를 이어 온 사모펀드 운용사다. 로어크캐피털이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로는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프레첼 체인 앤티앤스, 샌드위치 체인 아비스와 지미존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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