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1시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해양방류하고 있는 일본의 도쿄전력은 사전 예고대로 오염수가 흘러들어간 원전 주변 해역에서 채취한 해수 내 삼중수소의 농도를 25일 오후5시 지나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날 도쿄전력이 발표한 해수 내 삼중수소의 농도는 방류 첫날인 24일 치로 ‘검출농도 하한선인 1리터 당 10베크렐을 밑돌았다’고 말했다.
도전은 방류를 시작하면서 1개월 동안 매일 원전에서 3㎞ 이내의 원전 앞바다 내 10개 지점에서 해수를 채취해 가장 주목되는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의 농도를 발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4일 자정 전까지 채취된 것이라는 사실만 알 뿐 정확한 채취 시점은 알 수 없으며 하한선인 10배크렐 미만이었다는 것만 알려줄 뿐 정확히 얼마였는지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10베크럴 미만이란 수치는 평균치가 아니라 채취 10개 지점 모두에서 이 하한선을 넘지 않았다.
1리터당 10베크럴 미만은 도쿄전력이 실시간으로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보고해 게재하고 있는 ‘희석 과정을 거쳤으나 아직 바다에 닿기 전 배출터널 내’의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 약 205베크럴에 비하면 20분의 1로 약해진 것이다.
그러나 NHK 방송에 따르면 방출 전에 같은 범위의 해역에서 채취한 해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리터당 1베크렐 이하였다고 도쿄전력 데이터는 말하고 있다. 이에 비교하면 방출후 해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10배 증가했을 수 있다.
IAEA는 도쿄전력의 방류 안정작동 한계로 삼중수소의 농도를 1리터당 1500베크렐로 보고 있다. 이는 해수에 닿기 전 희석후 한계치로서 ‘10베크렐 미만’인 해수 도착 후 검출허용 한계치와는 다르다.
삼중수소는 수소의 방사성 동위원소로 물과 분리되기 매우 어려워 정화필터나 희석에서도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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