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7번째 유인 우주선이 26일(현지시간) 우주비행사 4명을 싣고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7번째 국제우주정거장(ISS) 유인 수송 임무 ‘크루-7’을 수행하는 크루 드래곤 우주선은 이날 오전 3시 27분경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날아올랐다.
이후 주 엔진 차단과 분리 등 단계까지 무사히 진행됐다. 발사 후 약 22시간이 지난 시점 ISS에 도달할 예정이다.
탑승 인원은 이번 임무를 이끄는 해병대 헬기 조종사이자 중령인 NASA 소속 재스민 모그벨리와 유럽우주국(ESA) 소속 덴마크인 안드레아스 모겐센, 일본인 후루카와 사토시, 러시아인 콘스탄틴 보리소프 등이다.
이들 4명은 ISS에 도착한 뒤 6개월간 머물며 여러 과학 실험 등 임무를 수행한다. 모그벨리는 지구궤도 상에서 무선으로 “4개국에서 온 4명의 비행사가 탑승했지만 우리는 공통의 임무를 가진 단합된 팀”이라며 “우리가 조화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사는 “분리되는 팰컨9의 1단계 로켓이 케이프커내버럴에 위치한 구역에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이것이 성공한다면 추진체를 대서양이 아닌 육지에서 회수하는 첫 번째 상업우주선 발사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2020년 5월 2명의 우주인이 탑승한 최초의 민간 기업 유인 캡슐 크루 드래곤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에 성공해 민간 유인 우주 탐사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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