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토요타 자동차 공장이 시스템 오작동으로 가동이 중단됐다고 외신들이 29일 보도했다. 토요타 측은 원인을 조사중이며 언제까지 복구될지 시한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시스템 오작동이 발생, 공장 가동이 중단된 곳은 전국 14개 공장 중 12개 공장, 25개 라인이다. 토요타 측은 시스템 문제로 부품 주문을 처리할 수 없다고 밝히며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했다. 일단 이날 저녁까지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나중에 29일 저녁 이후 전 14개 공장의 가동을 멈추기로 결정했다.
토요타는 거래처인 코지마프레스공업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영향으로 지난해 3월 한때 일본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올해 7월에는 나고야항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바이러스 랜섬웨어 감염으로 다운됐다. 그 여파로 토요타도 산하 공장 등 총 4곳이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일본 인터넷 상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토요타 측은 이번 시스템의 오류는 현재 단계에서는 사이버 공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장 중단으로 일본 증시에서 토요타 주식은 0.64% 하락했지만 매도세는 그후 주춤해졌다.
토요타는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AFP통신에 따르면 “뛰어난 효율성과 조립 공정의 다양한 단계에서 필요한 부품 및 기타 품목을 소량만 납품하는 ‘저스트인타임’(just-in-time) 생산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이 방법은 효율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에 다른 제조업체와 비즈니스스쿨에서 연구하고 있다. 필요한만큼 입하된 재료를 곧바로 제품 생산에 재고 비용 최소화를 위해 투입하는 이 방식은 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 비축해놓은 부품이나 물품이 없어 곤란해지는 단점도 갖는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번 조업 중단으로 야리스및 코롤라같은 대부분의 인기 모델 생산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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