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반려견 中병원 데려갔더니…뱃속에 ‘오리인형 11개’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30일 14시 53분


수의사, "살아 있는 게 행운"

밥을 먹지 못하고 낑낑대는 반려견을 병원에 데려갔더니 뱃속에서 무려 11개의 오리 인형이 발견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는 중국 상하이에서 프렌치 불독(French Bulldog) 반려견을 키우는 여성 리우의 사연을 보도했다.

리우는 “집 근처 카페에서 받아와 반려견이 갖고 놀던 고무 오리 인형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 하나 둘 씩 사라지는 것을 눈치챘다”며 “반려견이 밥을 먹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자 강아지가 인형을 삼켰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반려견을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은 리우는 깜짝 놀랐다. 검사 결과 반려견의 배 속에 오리 인형이 최소 5개 이상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의사는 “살아 있는 게 행운”이라고 설명했다.

수의사는 곧바로 수술을 진행해 반려견의 배 속에 있는 인형을 꺼냈다. 반려견의 배에서 나온 인형은 총 11개로 검사에서 확인된 것보다 많았다. 다행히 리우의 반려견은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리우의 반려견처럼 고무 재질 인형이나 장난감 등을 삼키는 사고는 종종 발생하는 일이다. 이를 방치할 경우 반려견이 질식하거나 소화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반려견이 숨을 급하게 헐떡이고 배가 부어오르는 등 무언가 잘못 삼킨 듯한 증상을 보인다면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을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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