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운항 중이던 항공기에서 개 짖는 소리가 나 해당 항공기가 비상 착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중국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 2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에서 저장성 원저우로 가던 중국국제항공 소속 CA8524편 여객기에서 이륙 직후 개가 짖는 듯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이륙 직후부터 시작된 이 소리는 여객기가 8000m 상공에 도달하자 기내 모든 승객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고 선명해졌고, 일부 승객들은 불안해하며 동요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 여객기는 중간 지점인 후베이 우한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조대원들이 출동했지만 이 항공기에서 이렇다 할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중국국제항공 측은 “해당 여객기에 대한 안전 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목적지인 원저우로 정상 운항했다”고 밝혔지만 소리가 난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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