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베트낭 방문 앞두고 베트남전 참전 용사에 명예 훈장 수여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6일 11시 58분


"50년 전 위험 무릅쓰고 병사 구출에 성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5일(현지시간) 베트남전 당시 헬리콥터 조종사였던 퇴역 대위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CBS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베트남전 당시인 1968년 6월 헬리콥터 조종사로 총격전에 휘말린 미군 정찰대원 4명을 구출한 래리 테일러 예비역 대위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훈장을 수여하며 “(테일러는) 50년 전 적의 집중 포화 속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병사들을 구출했다”면서 “그것이 바로 용맹함”이라고 치하했다.

백악관은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명예훈장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용감함과 대담함으로 눈에 띈 군인에게 수여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동에는 전장의 다른 동료와 구별되는 정도의 용감성, 또 자기 희생이 수반돼야 하며 행동에 대한 분명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1968년 6월18일 테일러는 베트남에서 장거리 정찰 지원 임무에 수행 중이었다. 당시 지상에 있던 병사 4명으로 구성된 팀은 적의 포위망에 있었고, 테일러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45분 동안 공격을 감행해 구조에 성공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0일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있다.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라 베트남을 통해 대중국 포위망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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