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남부 요충지 탈환…“2차 방어선 상대적으로 약해” 낙관론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7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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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1차 방어선을 돌파해 남부 핵심 요충지인 자포리자주 로보티네를 탈환하면서 2차 방어선은 더 수월하게 뚫을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슈투펀 우크라이나 남부군 대변인은 이날 현지 방송에서 러시아 2차 방어선 돌파 시 “1차 방어선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사실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뢰 밀도는 좀 더 낮지만 그 수도 상당히 많다”며 “2차 방어선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31일 치열한 전투 끝에 로보티네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로보티네는 러시아군의 물류 허브 토크마크 지역에서 18마일(약 29㎞)쯤 떨어진 지역이다.

로보티네 수복으로 1차 방어선을 뚫는 데 성공한 우크라이나군이 토크마크로까지 진격에 성공하면 남부 최대 요충지인 멜리토폴까지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

멜리토폴까지 탈환에서 성공하면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북부에서 돈바스에 이르는 러시아 남부 점령지의 반을 차지하게 된다.

우크라이나군의 목표는 멜리토폴까지 진격해 러시아가 2014년 합병한 크림(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육상 통로를 차단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실패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내 로보티네를 “전술적으로 포기했다”며 사실상 후퇴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군이 해당 지역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최대 1억7500만달러(약 2336억원) 상당의 안보 패키지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에는 미국이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을 보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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