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살 펠로시 전 美하원의장, 은퇴 소문 불구 내년 총선 재출마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9일 0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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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83)이 8일(현지시간) 그녀가 은퇴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불구, 2024년 미 총선에 다시 출마해 민주당이 하원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그녀가 35년 이상 의원직을 맡아온 샌프란시스코 지역 노동 동맹자들 앞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그녀는 X(전 트위터)를 통해 “모든 사람들을 위한 자유와 정의가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미국이 필요하다. 그것이 내가 재선에 출마하는 이유다. 정중하게 당신의 투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1987년 처음 하원의원에 선출된 펠로시는 2007년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이 됐고, 2019년 2번째로 하원 의장에 올랐다.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차례 탄핵으로 격동의 시간을 보냈으며, 저소득층까지 의료 보장을 확대하는 오바마케어(ACA) 통과 등 실질적 입법 성과를 통해 민주당을 이끌었다.

펠로시의 재선 출마 발표로 명예 의장으로 불리는 영향력 있는 지도자, 중추적 당 인물, 그리고 민주당을 위한 대규모 기금 모금자로 남은 그녀의 은퇴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을 잠재우게 됐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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