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이 방류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하한치를 초과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검출 하한치와 기준치는 다르며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는 없다고 일축했다.
신재식 원안위 방사선방재국장은 11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검출 하한치 미만’이라는 의미는 방사능 농도가 너무 작아서 측정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낮다는 것”이라며 “안전기준이나 방출기준 등과는 의미가 전혀 다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검출 하한치는 방사능 검사 장비로 측정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사능 농도를 말한다.
그는 “검출 하한치를 적게 할수록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다”며 “고성능 장비를 활용하거나 시료의 양과 분석 시간을 늘림으로써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신 국장은 “도쿄전력이 일일 단위로 채취하는 시료는 신속하게 분석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검출 하한치가 ℓ당 약 10Bq(베크렐) 수준에서 분석 결과를 내놓고 있다”며 “조금 더 긴 시간을 두고 수행하는 1주 단위 분석의 경우 검출 하한치가 ℓ당 약 0.4Bq 수준의 정밀한 분석 결과를 내놓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측은 삼중수소 배출 목표치인 ℓ당 1500Bq의 절반 수준인 700Bq을 3㎞ 이내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이상치로 설정했고 3~10㎞ 해역에서는 주변 해역의 최근 삼중수소 농도 최대치를 고려해서 ℓ당 30Bq을 이상치로 두고 있다”며 “아직 이 기준을 초과한 사례는 1건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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