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열차 타고 러 도착한 김정은…집권 후 10번째 해외 순방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2일 11시 33분


CNN "팬데믹 이후 첫 해외순방…푸틴과 회담은 4년 5개월만"
중국 4차례, 판문점 2차례 방문…싱가포르 하노이선 트럼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12일 러시아에 도착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이번 방러는 2011년 집권 이후 10번째 해외순방이다. 이전 순방은 모두 2018년과 2019년에 이루어진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싱가포르, 하노이, 남·북한을 가르는 비무장지대(DMZ)에서 세 차례 만나 핵무기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기 위해 2년 동안 네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나머지 두 번은 각각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DMZ를 방문한 것과 2019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그의 선친이 그랬던 것처럼 호화 장갑(방탄) 열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열차를 이용한 해외 순방 횟수는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

지난 9번의 해외 순방 중 3번은 비행기를 이용했고, 2번은 DMZ 방문을 위해 자동차를 이용했다.

한편 외신들은 12일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열차를 타고 러시아로 출발한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하는데 20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방탄용 철판으로 덧대어져 있어 시속 50㎞의 속도로 느리게 움직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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