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푸틴-시진핑 접촉, 연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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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2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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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동방경제포럼' 참석 중국 부총리와 회담 예정"

러시아 크렘린궁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접촉이 올해 말까지로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러 정상 회동 가능성과 연관된 질문에서 이같이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다만 정확한 회담 시기와 장소 등을 전하지 않았다.

앞서 푸틴 대통령이 10월 중국의 ‘일대일로’ 포럼 참석을 계기로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이 연내 중국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이후 자국 영토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달 22~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렸던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고, 지난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됐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불참했다.

ICC 회원국들은 ICC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지만, 중국은 ICC 회원국이 아니다.

한편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장궈칭 중앙정치국 위원(25명) 겸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을 갖는다고 전했다. 중국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8차 동방경제포럼(EEF) 행사에 장 부총리가 이끄는 정부 대표단을 파견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양측 간 접촉을 통해 의견 일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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