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바흐 타고 온 김정은에 푸틴, 6㎝ 방탄유리 리무진 소개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4일 11시 10분


2018년 대통령 취임 때 공개된 ‘아우루스 세나트’
전장 약 7m…850마력 12기통, 9단 변속 적용한 듯
제작에 1700억 원…폭탄·화학 공격까지 방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갖고있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전용 의전차량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타고온 러시아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아우루스(Aurus)’ 의 전용 리무진을 김 위원장에게 소개했다.

외신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의 회담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약 1500㎞정도 떨어진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곳에 아우루스의 ‘세나트’ 차량을 타고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우주기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자신의 차량을 김 위원장에게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차량의 외부를 살펴본 뒤 푸틴 대통령과 함께 뒷좌석에 앉아보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차량의 특징을 직접 설명했으며 이후 옆에 있는 아우루스의 다른 차량을 보기도 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의 대통령과 총리, 내각 구성원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주로 의전용으로 사용하는 러시아 고급 자동차 브랜드이다. 2019년 5월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 때 처음 사용된 전용 방탄 의전차량은 설계와 제작에 최소 124억 루블(약 1700억 원)이 투입됐다. 차량은 외부 폭탄이나 화학 공격을 막을 수 있으며 구멍이 나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와 6㎝ 두께의 방탄 유리가 장착됐다.

푸틴 대통령의 전용 의전차량인 세나트는 전장 7010㎜로 세계에서 가장 긴 자동차로 알려져 있다. 차량의 운전대에는 러시아 국장이 새겨져 있으며 베이지색 시트와 원목 재질의 차량 내장재를 적용했다. 자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용된 엔진은 850마력의 12기통 엔진과 9단 변속기가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인근 기차역에서 내린 뒤 북한에서 가져온 자신의 마이바흐 차량을 타고 우주기지에 도착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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