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좋아하는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73)가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에 다시 출마해서는 안된다”는 제목의 칼럼을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WP 외교전문 칼럼니스트이자 스파이 소설을 부업으로 쓰는 이그나티우스는 “바이든은 결코 거절을 잘하지 못했다”며 대통령이 “이번에는 2024년 경선에서 사퇴함으로써 자신에게 거절할 기회가 있다”고 에둘러 사퇴를 권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의 성격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국가를 위한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그나티우스는 “시간이 촉박하다”며 “한 달 정도면 이 (출마) 결정은 돌이킬 수 없게 된다”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포함한 다른 민주당원들이 예비선거에서 자신들을 시험하고 그들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지 알아보기에는 너무 늦게 된다(다른 인물이 대체할 수 있도록 바이든이 빨리 사퇴해야 한다는 의미)”고 설명했다.
아그나티우스 역시 바이든의 사퇴 필요성을 나이로 들었다. 그는 “바이든은 여러 면에서 자신을 대통령으로 새롭게 만들었다”면서도 “하지만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을 때 82세가 될 것이다. 바이든의 나이는 단순한 폭스 뉴스 기사가 아니다. 올 여름 미국 전역에서 저녁 식탁 대화의 주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그의 세대에 걸맞게 신문과 고전적인 칼럼니스트들의 글을 즐겨 읽는다. 악시오스는 이 칼럼을 쓴 이그나티우스, 톰 프리드먼, 데이비드 브룩스가 그의 최애 칼럼니스트이라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