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北, 이미 러에 무기 공급 중…주로 포탄·다연장로켓포대 요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3일 러시아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4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푸틴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우주기지를 둘러보고, 회담을 한 뒤 연회에 참석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이미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측이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 국방 정보국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국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 협력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이 정보는 양국을 감청한데 따른 정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 측에 주로 포탄과 다연장발사시스템(MLRS) 포대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북러간 협력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CNN은 유소프 대변인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고, CNN 측도 이 주장을 검증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유소프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를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나왔다.

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한과의 군사 기술 협력과 관련한 제한 사항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규칙의 틀(framework of the current rule) 내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