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 둔화하고 있는데 시진핑 이번에는 의료산업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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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5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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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음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IT 산업에 이어 의료 산업도 탄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시 주석은 IT 기업들도 공산당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며 IT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정부에 제출하라고 명령하는 등 IT 기업을 탄압했었다.

이에 따라 중국 IT 기업의 대명사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장기간 외유를 하는 등 중국 IT 기업들은 납작 엎드려 있어야 했다.

이어 시 주석은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에도 이번에는 의료 산업에 대한 탄압을 하고 있다. 그는 의사들의 월급이 지나치게 많고, 의료 산업에 부패가 만연하다며 의료계에 칼을 들이대고 있다.

공산당은 의료계에서 오랫동안 뇌물 수수 관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를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사들이 몸을 사리고 있으며, 의료품에 대한 주문도 지연되는 등 의료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의 의료 산업은 그 규모가 1조4000억 달러(약 1861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1조4000억 달러의 산업 부분이 급격하게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헬스케어 주식들이 급락하고 있으며, 기업공개(IPO)를 계획했던 의료 업체들이 잇달아 상장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연구원 에릭 주는 “병원과 의사들이 모두 복지부동하고 있다”며 “이는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IT 산업을 탄압했었다. 이에 따라 IT 기업들이 보수 경영에 돌입함에 따라 직원 고용을 중단,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치솟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었다.

중국 청년 실업률은 20%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전체 실업률보다 5배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음에도 시 주석은 부패를 이유로 중단없는 사정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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