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전제 조건 없이”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한 빨리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리 직속 고위급 실무 회담을 개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기시다 총리가 그간 “전제 조건 없이 언제든 김 총비서와 직접 만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다”고 했다.
현재 김정은 총비서는 북한·러시아 정상회담 일정을 수행 중이다. 그는 이날 러시아 극동부 공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를 방문해 전투기 공장을 시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탄약 등 무기 거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미카와 요코 신임 외무상은 지난 15일 “북한과의 모든 무기 관련 물자 거래가 안보리 제재 위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포함해 북·러 회담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요미우리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19~21일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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