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돼도 셀프 사면 안 해…난 아무 잘못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5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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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방송 인터뷰서 무죄 주장 되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셀프 사면’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4일(현지시간) 사전에 일부 내용이 공개된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오는 17일 방영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럴(셀프 사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 내가 선거 결과에 도전했기 때문에 나를 감옥에 넣으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 외 성관계 입막음 의혹, 국가기밀 문건 무단 유출, 2020년 대선 결과 전복 모의 등으로 네 차례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 변호인단 중 일부는 내가 (대선 승리 후) 원한다면 셀프 사면이 가능하다고 말한다”며 “당신 스스로 그것을 하면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확실히 답하겠다”며 “셀프 사면은 나에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어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 기소를 언급하며 자신에게 적용되는 사법 시스템과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에게 적용되는 또 하나의 사법 시스템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헌터 바이든은 지난 2018년 10월 마약을 투약하는 상황에서 총기를 불법 소지했으나 이 건에 대해 탈세 혐의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검찰과 일종의 ‘조건부 기소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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