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16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이 포탄을 제공한다 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큰 차이가 있겠느냐? 나는 그것에 대해 회의적이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노르웨이를 방문한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에서 북한이 러시아에게 소련 시절 152mm 포탄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무기 지원을 낮게 평가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결정적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밀리 의장은 북한이 러시아에게 제공하는 포탄의 규모, 제공 시기 등은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북러 정상회담에서 군사기술 협력을 포함한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들의 발언이나 이야기하는 어떤 것도 믿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 전후로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우크라이나인들을 살해하기 위한 무기 제공 대화가 진전됐고, 계속 진전될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견해”라며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합의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강한 의구심을 갖고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