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전용열차를 타고 북한으로 출발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러시아 극동 연해주 아르툠-1역에서 배웅을 받으며 떠났다고 보도했다. 아르툠에서 북러 접경지인 연해주 하산역까지의 거리는 약 200km가 넘는다.
레드카펫이 깔린 임시 계단을 밟고 기차에 올라탄 김 위원장은 러시아 관계자들에게 손을 흔든 뒤 경례를 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 러시아 관계자들도 기차를 향해 손을 흔들며 그를 배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 방문에 나선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북한-러시아 접경인 하산역에 도착했다. 순방 이틀째인 13일에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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