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오염수 방출 찬성 66%·반대 28%…8월보다 찬성↑”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8일 10시 54분


기시다 ‘고물가 대응’ 부정적 응답 77%…긍정은 17% 불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찬성하는 일본 국민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아사히신문이 지난 16~17일 실시한 전국여론조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에서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국가 기준치 이하로 희석한 처리수를 바다로 흘려보내기 시작한 것에 관해 ‘평가한다’ 66%, ‘평가하지 않는다’ 28%로 긍정적 응답이 두배 이상 많았다.

이는 아사히신문의 지난 8월 같은 조사에서 오염수 방출 찬반을 물었을 때 찬성 응답률(53%) 보다 더 증가한 것이다.

오염수 방출을 찬성하는 응답은 기시다 내각 지지층에서는 78%, 비지지층에서도 60%를 차지했다.

남녀별로 보면 남성의 71%에 비해 여성은 61%로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에 ‘평가한다’ 51%, ‘평가하지 않는다’ 47%로 찬성이 반대를 웃돌았고, 다른 연령대에서도 ‘평가한다’는 답변이 부정적 답변보다 많았다.

오염수 방출에 따라 중국 정부가 일본 수산물을 전면 금수 조치한 데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관해선 ‘평가한다’ 38%, ‘평가하지 않는다’ 51%였다.

한편 물가 상승에 대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대응을 평가하겠느냐고 물었더니 77%가 ‘평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평가한다’고 응답한 긍정적 답변은 17%에 불과했다.

전기·가스요금과 휘발유 가격의 급등으로 정부가 9월 말로 끝날 예정이었던 보조금 지원책을 계속 시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73%가 ‘평가한다’, 21%가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사히신문사의 이번 전국여론조사는 컴퓨터에서 무작위로 전화번호를 추출해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원이 전화를 거는 RDD 방식으로 16~17일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069명을 대상으로 유효 응답을 얻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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