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머스크와 불륜”…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결국 이혼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8일 16시 12분


2021년 불륜설 돌자 소송…결혼 4년 6개월 만에 갈라서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의 불륜설이 있던 아내와 결국 이혼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입수한 법원 기록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5월26일 브린과 아내 니콜 샤나한의 이혼을 승인했다. 2018년 11월 결혼 후 4년 6개월 만이다.

이혼 조건에 따라 재산과 변호사 비용 등은 결혼 전에 합의한 내용에 따라 분배됐다. 현재 4살인 브린과 샤나한의 딸 또한 법적, 물리적 양육권에 대해서도 합의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세부 합의 사항이나 분할한 재산의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샤나한은 이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법원에 배우자 부양비 지급을 요청했다.

브린 부부의 이혼 원인은 샤나한과 머스크의 불륜이다.

샤나한은 2021년 12월 마이애미에서 열린 행사에서 머스크를 만나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린은 샤나한이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알게 된 지 몇 주 만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머스크가 브린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WSJ의 보도가 “완전히 엉터리”라며 “브린과 나는 친구이며 그의 아내와 로맨틱한 일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샤나한 또한 머스크와 혼외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한편 브린과 머스크는 업계에서도 유명한 친구 사이이다. 브린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테슬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머스크에게 50만 달러를 빌려주고, 그 답례로 머스크에게 2015년 테슬라의 첫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선물 받은 일화가 있다.

브린은 머스크의 사과를 받아들였지만 현재는 예전처럼 가까운 사이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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