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한국 동결 자금, 오늘 이란에 들어올것”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18일 16시 54분


한국에서 동결된 이란 자금이 금일 중 이란에 입금될 것이라고 이란 외무부가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미국인 수감자 5명을 각각 맞교환하는 작업이 이날 중 이뤄질 것이라면서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역시 이날에 입금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이란에 구금된 미국인 5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한국에 묶여 있는 이란의 원유수출 대금을 60억 달러(약 7조9000억원)의 동결을 해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을 카타르 중앙은행으로 보내는 데 관여하는 한국, 카타르,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 소재 은행들은 미국의 제재 우려 없이 송금할 수 있게 됐다.

이란은 각국에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원유나 가스 수출 대금을 받아왔는데, 지난 2018년 미국 정부가 이란 핵 합의를 탈퇴하고 대(對)이란 제재를 복원하며 대부분의 자산이 동결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 핵 합의를 복원하고 이란 내 잡힌 미국 시민을 석방하기 위해 이 동결 자금을 협상 도구로 사용해 왔다. 일례로 미국 정부는 지난 6월 이라크에 묶인 이란 자금 동결 해제를 허가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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