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대규모 무력시위에 반발…“中의 일부분인 적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9일 16시 11분


中 군용기 103대 대만 주변서 포착
중국 외교부 "중간선 존재하지 않아"

중국이 24시간 동안 군용기 103대를 동원해 대만주변에서 대규모 무력시위를 벌인데 대해 대만 정부가 강력히 항의했다.

19일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류융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화민국(대만)은 주권독립국이며 중화인민공화국(중국)에 상호 종속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 대변인은 또 “중국은 단 하루도 대만을 통치한 적 없으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 아니다”면서 “이는 국제사회가 인지하는 사실이자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대만 주권에 대해 아무리 사실 왜곡을 하더라도 대만이 존재한다는 객관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전날 대만 국방부는 “17일 오전 6시부터 18일 6시까지 24시간 동안 중국군 군용기 103대가 대만 주변에서 활동한 것이 포착됐으며 이중 40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서남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대만해협 주변에서 하루 동안 탐지된 중국 군용기 대수로는 이번이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이런 행보는 대만해 지역 안보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은 책임감을 갖고 파괴적이고 일방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마오닝 중국 외교부는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며, 대만해협에 중간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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