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인플레 억제될 때까지 금리 높게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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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0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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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9일(현지시간)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물리치기 위해 금리를 현재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더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OECD는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2024년 하반기까지 금리를 현재의 5.25%~5.5% 범위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은 금리를 더 올릴 것을 권고했다.

미 연준은 20일 정책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란은행은 이번주 15회 연속 금리 인상이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OECD는 통화정책을 완화를 고려하기 전에 인플레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연준도 신중해야 함을 내비친 것이다.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클레어 롬바델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증거가 “더 긍정적으로 보이는” 미국에서도 가격 압력을 완화하고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싸움에서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이 경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기 전에 인플레이션, 핵심 인플레이션, 임금 압력 및 기업 가격 책정 행동을 포함한 많은 지표가 냉각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5월 이후 유가가 25% 상승하여 국제 원유 시장에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95달러에 가까워지는 등 모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지는 않았다는 징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OECD는 중국의 성장 둔화도 우려했다. OECD는 2024년 중국의 성장률이 정부의 공식 목표인 ‘약 5%’보다 더 낮아져 중국의 성장 둔화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중국의 성장 둔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 전 세계에 심각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경제 충격과 광범위한 금융 충격이 결합되면 글로벌 성장이 3분의 1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의 국내 지출이 3% 감소하면 무역을 통해 아시아 경제와 원자재 수출국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미국과 유럽은 글로벌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의 간접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았다.

대신에 단기적으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조치는 최근 세운 무역 장벽 중 일부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롬바델리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보호 무역주의 대두에 대해 “안보 우려는 맞지만 (경제 회복력을 높여주는) 무역을 줄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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