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노조 파업을 지지한 바이든의 진짜 속내는[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27일 14시 00분


앤드루 카네기를 자선가로 만든 파업
“내 인생에서 이런 고통은 없었다”

‘자본가의 천국’ 미국의 파업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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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노동조합(UAW) 소속 근로자들의 파업 시위 모습. UAW 홈페이지


I’m going to say that again. Record corporate profits should be shared by record contracts for the UAW.”
(다시 한번 말하겠다. 기록적인 기업 수익은 기록적인 UAW 근로 계약으로 공유돼야 한다)
미국 자동차노동조합(UAW)이 ‘빅3’ 자동차 기업을 상대로 사상 첫 동시 파업에 나섰습니다. 며칠 전까지 “파업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바빠졌습니다. 긴급 연설에서 “record”(레코드)라는 단어를 여섯 차례나 말했습니다. 연설 주제인 “strike”(파업)보다 더 많은 나온 단어입니다. ‘record’는 ‘기록하다’ ‘기록적인’이라는 뜻입니다. 너무 더웠던 올해 여름을 가리켜 ‘record-breaking heat’이라고 합니다. ‘기록을 깨는 더위’라는 뜻입니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장사를 잘했습니다. 자동차 기업들이 기록적인 수익을 냈다면 근로자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 연설의 핵심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록적 수익=기록적 분배’라고 쉽게 얘기했지만, 자동차 업계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그런 것만도 아닙니다. 수익이 기록적이지도 않을 뿐 아니라 중국의 공세에 대항하려면 노조가 요구하는 조건들, 특히 가파른 임금 인상은 무리라는 것이 자동차 업체들의 주장입니다. 기업들은 대선을 앞두고 노조 편을 드는 대통령에게 불만이 큽니다.

올여름을 “summer of strikes”(파업의 여름)라고 부릅니다. 더위만큼 파업 시위도 격렬했습니다. 자동차, 할리우드, UPS, 아마존, 스타벅스, 호텔 등 각 분야에서 근로자들의 요구가 분출했습니다. ‘strike’(스트라이크)는 원래 ‘때리다’라는 뜻입니다. ‘파업’이라는 뜻을 가지게 된 것은 18세기 영국이 해양대국이던 시절 선원들이 열악한 근로조건에 항의해 배를 때려 부수며 작업을 중단한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흔히 미국은 자본가의 천국으로 알려졌지만 매년 적지 않은 수의 파업이 일어납니다. 미국 역사에서 유명한 파업들을 알아봤습니다.

1892년 앤드루 카네기 철강 회사에서 벌어진 홈스테드 철강 파업에 참여한 근로자들. 위키피디아
1892년 앤드루 카네기 철강 회사에서 벌어진 홈스테드 철강 파업에 참여한 근로자들. 위키피디아


No pangs remain of any wound received in my business career save that of Homestead.”
(내 사업 인생에서 그 어떤 고통도 홈스테드만큼 아픈 상처를 남긴 것은 없다)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큰 파업을 겪었습니다. 1892년 펜실베이니아주 홈스테드에 있는 카네기 제철공장 근로자들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기계 도입으로 인한 인력 감축과 임금 삭감 때문이었습니다. ‘Homestead Steel Strike’(홈스테드 철강 파업)는 미국 최초의 대형 파업입니다.

당시 공장 책임자였던 헨리 클레이 프릭이 사설 보안업체를 부르면서 문제가 커졌습니다. 강경 진압으로 근로자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노사 대치가 총격전이 벌어질 정도로 살벌해 ‘Homestead Battle’(홈스테드 전투)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습니다. 노조가 항복하자 카네기는 처음에는 기뻐했습니다. 프릭에게 보낸 전보에서 “first happy morning since July”(7월 이후 처음 행복한 아침)라고 했습니다. 시위가 벌어진 7월 이후 처음 맞는 즐거운 아침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카네기의 이미지는 추락했습니다. 홈스테드 파업을 계기로 카네기는 자선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홈스테드에 건물을 지어 지역 주민과 근로자들에게 헌정했습니다. 음악당, 도서관, 수영장, 볼링장 등을 갖춘 문화시설 ‘카네기 도서관 음악당’은 지금도 피츠버그 인근 홈스테드에 있습니다. 헌정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업 6년 만에 처음 홈스테드를 찾은 카네기가 한 말입니다. ‘pang’은 ‘고통’을 말합니다. ‘pain’과 비슷한 뜻으로, 좀 더 강렬하고 날카로운 고통을 말합니다. 흔히 아기를 낳는 고통을 ‘birth pang’(벌스팽)이라고 합니다. ‘save’는 ‘구하다’ ‘저축하다’ 외에 ‘제외하고’라는 뜻의 전치사로도 씁니다. 여기서는 전치사입니다.

1912년 ‘빵과 장미의 파업’ 참가자들. 위키피디아
1912년 ‘빵과 장미의 파업’ 참가자들. 위키피디아


It is bread we fight for, but we fight for roses too.”
(우리는 빵을 위해 싸운다, 하지만 장미를 위해서도 싸운다)
1912년 매사추세츠주 정부는 주당 근로시간을 56시간에서 54시간으로 줄이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로런스 지역에 몰려있는 섬유공장들은 짧아진 근로시간에 맞추기 위해 작업 강도를 높이고 임금을 삭감했습니다. 근로자들은 힘든 작업 조건에 항의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Lawrence Textile Strike’(로런스 섬유 파업)이라고 합니다.

이 공식 명칭보다 ‘Bread and Roses Strike’(빵과 장미의 파업)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합니다. 유명 인권 운동가이자 시인인 제임스 오펜하임의 시 ‘Bread and Roses’를 시위 구호로 활용한 것입니다. ‘빵’은 생계입니다. ‘장미’는 그보다 한 단계 높은 인간답게 살 권리입니다. 섬유공장 근로자들은 대부분 여성이었습니다. 생계 해결과 함께 기본적인 문화 복지 혜택을 누리며 살고 싶다는 요구였습니다.

빵과 장미라는 아름다운 구호 때문에 로런스 파업은 국민적인 관심사가 됐습니다. 윌리엄 태프트 대통령은 청문회를 열도록 지시했습니다. 청문회에 나온 시위 참가자들의 고단한 삶의 이야기는 민심을 움직였습니다. 파업 발생 2개월 뒤 섬유 공장주들은 15% 임금 인상, 시간 외 수당 지급, 파업 참가자에 대한 보복 금지 등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여성과 이민 근로자들이 주도한 첫 파업입니다. 이후 ‘Bread and Roses’는 노래, 영화 등에 자주 등장하는 대중적인 단어가 됐습니다.

1970년 뉴스위크의 ‘우편이 멈춘 날’(the Day the Mail Stopped) 등 우편 집배원 파업을 크게 보도한 언론들. 미국 집배원노조(APWU) 홈페이지
1970년 뉴스위크의 ‘우편이 멈춘 날’(the Day the Mail Stopped) 등 우편 집배원 파업을 크게 보도한 언론들. 미국 집배원노조(APWU) 홈페이지


The Day the Mail Stopped.”
(우편이 멈춘 날)
미국에서 우편 집배원은 근로조건이 힘들기로 유명합니다.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집배원들의 빈번한 총기난사 사고는 ‘go postal’(우편으로 가다)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정신줄을 놓다’라는 뜻의 비속어입니다. 1970년 뉴욕 집배원들이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국회의원 월급은 41%나 오르는데 자신들의 임금은 겨우 5% 올리는 법안이 통과되자 분노한 것입니다. 집배원은 공무원이어서 법적으로 파업이 금지돼 있습니다. 그래도 뉴욕 집배원들은 파업을 강행했습니다. 다른 지역 집배원들이 동참하면서 파업 규모는 20만 명명으로 불어났습니다. 1970년 ‘Postal Worker Strike’는 사상 최대 규모의 공무원 파업으로 아직 이 기록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우편배달 중단은 대혼란을 일으켰습니다. 공과금 고지서가 배달이 안 돼 체납되고, 극빈자층은 사회보장 급여 수표를 받지 못해 굶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베트남전 징집 영장 배달이 중단돼 입대 예정자들은 입대 날짜가 언제인지 몰라 속을 태웠습니다. 언론도 크게 보도했습니다. 시사 잡지 뉴스위크의 표지 제목입니다. 요즘 영화 제목으로 많이 나오는 ‘누가 어떻게 한 날’은 ‘the Day’로 시작해 과거형 동사를 쓰면 됩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묘수를 생각해냈습니다. 군인들을 대체 인력으로 투입한 것입니다.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육해공군 해병대 주방위군 등에서 2만 3000명을 선발해 우편 업무를 맡겼습니다. ‘Operation Graphic Hand’라는 근사한 작전명까지 만들었습니다. 집배원처럼 ‘생생한 손놀림’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군인 배치 작전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업무에 투입된 군인들의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고 효율성도 떨어졌습니다. 닉슨 행정부가 임금 인상을 약속하면서 집배원들은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우선 6% 임금이 인상됐고, 몇 개월 뒤 우편개혁법이 발효돼 8% 추가 인상이 이뤄졌습니다. 1년 뒤 우정부는 우정청(US Postal Service)으로 확대 개편됐고, 집배원들은 단체교섭권을 얻게 됐습니다.

명언의 품격
1968년 흑인 민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멤피스 위생직원 파업 시위에서 연설하는 모습.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 도서관 홈페이지
1968년 흑인 민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멤피스 위생직원 파업 시위에서 연설하는 모습.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 도서관 홈페이지
1968년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쓰레기 수거 담당 직원 2명이 쓰레기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래된 쓰레기차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사망자들은 흑인이었습니다. 쓰레기 수거는 백인들이 피하는 직업이었습니다. 당국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자 이 업무에 종사하는 흑인 1300명은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Memphis Sanitation Workers Strike’(멤피스 위생직원 파업)입니다.

시위대는 “I’m a Man”(나는 인간이다)이라는 플래카드를 목에 걸고 행진했습니다. 당국은 계엄령을 내리고 4000명의 주방위군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습니다. 흑인 민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시위에 동참하자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시위대 앞에서 “I’ve Been to the Mountaintop”(산 정상에 올라가 봤다)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했습니다. 킹 목사의 5대 명연설 중 하나로 꼽힙니다. 마지막 구절입니다.

I’ve seen the promised land. I may not get there with you. But I want you to know tonight that we, as a people, will get to the promised land.”
(나는 약속의 땅을 봤다. 여러분과 함께 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단결하면 언젠가 약속의 땅에 도달할 것이다)
다음 날 킹 목사는 암살됐습니다. 호텔 발코니에서 인종차별주의자 제임스 얼 레이가 쏜 총에 맞았습니다. 멤피스 파업은 킹 목사가 참가한 마지막 시위입니다. 이 연설이 유명해진 것은 죽음을 예감했기 때문입니다. “I may not get there with you”라는 구절은 예언에 가깝습니다. 이밖에 인생을 되돌아보는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Like anybody, I would like to live a long life. But I’m not concerned about that now. I just want to do God’s will. And so I’m happy tonight. I’m not worried about anything. I’m not fearing any man.”(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도 오래 살고 싶다. 하지만 지금 내 관심사가 아니다. 신의 뜻대로 행하고 싶다. 나는 오늘 행복하다.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 어떤 사람도 무섭지 않다)

암살 닷새 뒤 전국에서 모인 시위대 4만 2000명은 킹 목사의 부인 코레타 스콧 여사가 이끄는 가운데 멤피스 시내에서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당국은 시위대의 요구대로 임금 인상에 합의했습니다.

실전 보케 360

백악관에서 열린 힙합 음악 탄생 50주년 축하 행사에서 남편과 함께 춤추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백악관 홈페이지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쉬운 단어를 활용해 영어를 익히는 코너입니다. 최근 백악관에서 힙합 음악이 울려 퍼졌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힙합 탄생 50주년 기념 파티를 연 것입니다. 행사에는 유명 힙합 가수들이 참석했습니다. 흥에 겨운 해리스 부통령은 춤까지 췄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힙합 행보는 내년 대선을 의식한 것입니다. 최근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흑인들 사이에서 바이든 대통령-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53%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0년 대선 때 70%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평소 힙합 음악을 즐긴다는 해리스 부통령의 축사입니다.

Hip-hop tells the stories that don’t make the news.”
(힙합은 뉴스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를 전한다)
‘make’는 ‘만들다’이고, ‘news’는 ‘뉴스’입니다. 그러면 ‘make news’는 ‘뉴스를 만들다’라는 뜻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뉴스가 되다’ ‘뉴스에 나오다’라는 뜻입니다. “The accident made the front page news”는 “그 사고는 1면 뉴스로 나왔다”라는 뜻입니다. ‘make’는 과정보다 결과가 강조되는 ‘만들다’입니다. 그래서 ‘make money’는 ‘돈을 만들다’가 아니라 ‘부를 축적하다’라는 뜻이 됩니다. 흑인 관련 사건 사고는 백인 중심의 미국 언론에서 별로 뉴스거리가 되지 못합니다. 힙합 음악을 통해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흑인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리와인드
동아일보 지면을 통해 장기 연재된 ‘정미경 기자의 이런 영어 저런 미국’ 칼럼 중에서 핵심 아이템을 선정해 그 내용 그대로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2019년 5월 20일 소개된 미국 명문 하버드대 시위에 관한 내용입니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성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을 때 스타 법조인들로 구성된 변호팀을 꾸렸습니다. 그중에는 하버드대 법대 교수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러자 하버드대 학생들이 반발했습니다. 사회적 지탄을 받은 와인스틴 변호 업무를 중단하라는 시위에 벌였습니다.

▶2019년 5월 20일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190520/95598589/1

로널드 설리번 하버드대 법대 교수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변호를 맡기로 하자 학생들이 “당신 일이나 잘해라”(Do Your Job), “나도 당했다” (#MeToo)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하는 모습. 하버드대 교지 ‘하버드 크림슨’ 홈페이지
요즘 하버드대가 시끌시끌합니다. ‘미투’ 운동을 촉발한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변호팀에 로널드 설리번 법대 교수가 합류했기 때문입니다. 하버드대 학생들은 반대 시위에 돌입했고, 대학 당국은 그를 ‘패컬티 딘’에서 해고했습니다. ‘패컬티 딘’은 일종의 ‘기숙사 사감’을 말합니다. 설리번 교수는 윈드롭 기숙사를 총괄하는 ‘하우스 마스터’였습니다.

Harvard ditched Dean Sullivan, so it ditched US values of due process.”
(하버드대가 설리번 사감을 버린 것은, 미국의 가치인 적법절차를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설리번 교수를 지지하는 동료 법조인들의 주장입니다. 법률 용어에는 낯선 것들이 많습니다. ‘presumed innocent’(무죄 추정), ‘double jeopardy protection’(이중처벌 금지)’는 꽤 많이 알려졌습니다. ‘due process’도 많이 쓰입니다. 법정뿐 아니라 사업 거래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적법절차’를 말합니다. 와인스틴이 아무리 비난을 받는 인물이라도 법률 대리인을 고용해 공정한 재판을 받는 것이 적법절차라는 것입니다.

Let me be clear, the point about Weinstein deserving due process is a straw man argument.”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는데, 와인스틴이 적법절차에 따라 재판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은 허수아비 논쟁이다)
하버드대 학생들의 반박입니다. ‘허수아비 논쟁’은 유명한 논증법인 ‘허수아비 공격 오류’를 말합니다. 상대방의 주장을 왜곡해 환상을 만들어내고, 그 환상을 공격하는 것은 헛된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학생들은 “와인스틴의 적법절차 권리를 따진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합니다. 설리번 교수가 와인스틴 변호에 시간을 쏟으면 교수 업무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으니 변호사 업무를 그만둬야 한다는 것이 자신들의 주장이라고 합니다.

A group of students asked whether I would charter a bus for them to come down and watch the trial.”
(직접 가서 재판을 보고 싶으니 버스를 대절해줄 수 있는지 묻는 학생들도 있었다)
설리번 교수는 시사잡지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와인스틴 변호를 반대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찬성하는 학생들도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charter’는 다양한 뜻이 있습니다. ‘헌장’이라는 뜻도 있고, 동사로 쓸 때는 ‘빌리다’ ‘전세 내다’라는 뜻으로 많이 씁니다. ‘charter bus’는 ‘전세 버스’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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