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2개가 강타…中 장쑤성 전쟁터 방불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1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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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토네이도가 중국 동부 장쑤성의 2개시를 휩쓸면서 10명이 사망했다.

20일(현지 시간)CNN·중국 국영방송(CCTV) 등에 따르면 강력한 토네이도가 19일 장쑤성 쑤첸시를 강타해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주택 130여 채가 파괴되고 4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쑤첸시 남동쪽의 옌청시에서는 19일 밤 더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토네이도가 휩쓴 지역에서 주택 지붕이 뜯겨나가고 가로수가 부러지고 자동차가 뒤집히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길바닥에 흐트러진 전선에서 불꽃이 튀면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9월초에서 중순 사이에 장쑤성에서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난 몇 달 동안 극한 홍수와 극한 폭염을 겪은 중국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는 기상여건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과학자들은 화석연료 사용을 멈추지 않는 한 극한 기상현상이 더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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