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함께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커밀라 파커볼스 왕비의 연분홍색 의상이 화제다.
커밀라 왕비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과 함께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모자부터 코트, 드레스까지 분홍색으로 맞춰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연상시켰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2014년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을 당시 연분홍색 투피스 정장을 입었다.
커밀라 왕비의 연분홍색 의상은 양국 간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다. 이날 찰스 3세 부부를 맞이한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도 분홍색 상의를 입었다.
찰스 3세 국왕은 대관식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다. 영국 국왕의 프랑스 국빈 방문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9년 만이다. 그는 21일 프랑스 상원 연설에서 “국왕으로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나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필수 불가결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어로 “영국은 언제나 프랑스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자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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