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대홍수로 팔레스타인 주민 64명 사망 10명 실종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5일 08시 15분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팔’ 외무부 발표

리비아를 엄습한 대홍수로 인해 팔레스타인 주민들 최소 64명이 목숨을 잃고 10명이 아직도 실종 상태라고 팔레스타인 외무부가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서안지구 라말라의 아흐마드 알-디크 외무부 정치고문은 이에 대해 “우리는 리비아의 홍수 피해 지역에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거주 마을의 상황을 조사 중이다. 이번 홍수로 인한 인명 손실과 피해의 정도를 현재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알-디크 고문은 “가족과 친척을 잃은 팔레스타인 동포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보낸다. 실종된 사람들도 빨리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지중해의 열대성 폭풍 대니얼이 9월 10일 리비아 동부를 강타한 이후로 리비아에서는 수 십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일어났으며 수 천명 (공식발표는 3300명)이 사망하고 교량 도로등 주요 시설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댐 두개가 붕괴해 도시를 휩쓸어 버린 데르나에서는 구호와 복구가 요원한 상태이며 내전으로 무정부상태인 리비아의 정치 상황 때문에 희생자 수가 커졌다고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유엔의 국제 이주기구(IOM)는 이번 대홍수로 집을 잃고 난민이 된 이주민들의 수가 4만3000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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