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어선, 홋카이도 인근서 대규모 조업 후 ‘중국산’으로 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25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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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국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중국 어선들이 홋카이도 인근 공해에서 대규모 조업에 나서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선박 자동식별장치 신호를 활용해 중국 어선 활동을 조사한 결과 홋카이도 네무로시에서 1000km가량 떨어진 북태평양 공해에서 방류를 전후해 하루 146~167척의 중국 선박이 꽁치, 고등어, 정어리 등을 잡았다.

공해 해상에서 잡은 생선의 원산지는 누가 잡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같은 바다에서 잡은 생선이라도 일본 어선이 집으면 일본산이고 중국 어선이 잡으면 중국산이다. 이곳에서 중국 어선이 잡은 꽁치 등은 자국산으로 중국에서 유통되지만, 일본 어선이 잡은 수산물은 중국에 들어가지 못한다.

국제기구인 북태평양어업위원회(NPFC)에 따르면 지난해 북태평양 꽁치 어획량은 대만, 중국, 일본 순으로 많았고 이들 3개국이 어획량의 95%를 차지했다. 올해는 지난해의 2배가량으로 늘었다.

중국 꽁치 어선은 보통 5, 6월에 출항해 연말에 자국으로 들어간다. 올해는 어기 도중인 8월 24일부터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고 있지만 중국 어선은 조업을 중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일본 근해인 동중국해에서도 중국 어선들은 조업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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