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ABC방송 내년 美대선 여론조사
트럼프, 바이든에 오차범위밖 앞서
흑인-히스패닉, 바이든 지지 시들
내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크게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했던 기존 조사와 달라 집권 민주당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발표한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1%로 바이든 대통령(42%)을 9%포인트 앞섰다. 이 조사는 15∼20일 미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5%포인트다.
이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하며 2020년 대선 때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몰표를 던졌던 히스패닉, 흑인, 젊은층의 지지세가 예전만 못한 것이 주 원인으로 풀이된다. ABC방송은 비(非)백인 유권자의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50%로 정체된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올 들어 32%에서 43%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히스패닉 유권자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50%로 바이든 대통령(44%)을 앞섰다. 여론조사 회사 에디슨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대선 당시 히스패닉 유권자의 65%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끊이지 않는 건강 이상설 등도 청년 유권자의 표심을 갉아먹고 있다. ABC방송은 이번 조사에서 18∼35세 응답자의 5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38%에 그친 바이든 대통령보다 15%포인트 높다.
앞서 8일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가 발표한 조사에서도 50세 미만 흑인 유권자의 불과 20.9%만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대학 학자금 탕감 등 젊은 유권자가 중시하는 의제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는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자리 1200만 개 창출 등 자신의 경제 정책 ‘바이드노믹스’에 따른 성과를 주요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그의 경제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자는 25%에 불과했다. 같은 날 공개된 NBC방송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응답이 56%에 달했다. 2021년 1월 집권 후 가장 나쁜 수준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는 대안 후보론을 일축하고 흑인과 인도계 혼혈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4년 전과 마찬가지로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삼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또 23일 흑인 의원 모임 ‘블랙코커스’ 행사에서 지지를 당부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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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6 06:04:47
가면 갈수록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다. 바이든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안에 바이든을 조종하는 집단을 밀어낼 만큼 강한세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지난 60년간 불법이민자가 14백만이었지만 바이든 3년동안 17백만명이 입국했다. 이것이 다 선거를 조작하기위해 우편투표에 이용할 사회보장번호를 발급하기 위한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상적이라면 트럼프가 압도적인 승리를 하게 될 것이다. 당연하지 않나. 연설때 모이는 군중의 비례가 100대1이 넘으니 말이다. 좋던 싫던 트럼프의 미국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2023-09-26 08:37:33
트럼프 이놈이 당선되면 주한미군 주둔비용부담 압력부터 철수까지 다양한 압박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북핵에 대비한 핵개발부터 우리살길 우리가 준비해야한다
2023-09-26 06:54:02
트럼프는 무리한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는 등의 행동도 했으나, 미사일 사거리 제한 폐지 등 한국의 자율권을 폭넓게 인정하고 북한과도 대화해서 위기를 해소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도 컸다. 바이든보다 나쁠 거라 볼 근거는 없다. 미국 국내 정치의 분열의 문제는 그들의 문제일 뿐이다.
PRC나 일본, 한국이 '트럼프'가 이기도록 해서 미국을 다시 내전 분위기에 부도 사태로 몰고 가든지 '바이든'이 이기도록 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이기고 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자금 탕감부터 유색 인종 대표권 보장에 다다를지, 그건 선거 직전에 가서야 판가름 날 거얘요.
2023-09-26 08:37:33
트럼프 이놈이 당선되면 주한미군 주둔비용부담 압력부터 철수까지 다양한 압박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북핵에 대비한 핵개발부터 우리살길 우리가 준비해야한다
2023-09-26 08:14:05
우리한테는 김정은 절친 트럼프가 당선 돼는것이 조타~
2023-09-26 08:00:34
미래 문제 언급에 대해서는 늘 조심스럽다. 미래는 변화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 트럼프는 정치적으로 사회적 신분에서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중. 당연히 트럼프에 대한 강성 지지층이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반면 바이든 지지자들은 여론조사 참여에 그러하지 못하다. 관심이 크지 않다. 그렇게 할 필요성이 없으니까. 집권 여당에 당연히 현직 대통령이니까... 이것을 프리미엄(premium)이라고 하나? 예전 시절처럼 야당에만 숨은 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여당에도 숨은 표가 있다. 누구가 당선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2023-09-26 06:54:02
트럼프는 무리한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는 등의 행동도 했으나, 미사일 사거리 제한 폐지 등 한국의 자율권을 폭넓게 인정하고 북한과도 대화해서 위기를 해소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도 컸다. 바이든보다 나쁠 거라 볼 근거는 없다. 미국 국내 정치의 분열의 문제는 그들의 문제일 뿐이다.
2023-09-26 06:04:47
가면 갈수록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다. 바이든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안에 바이든을 조종하는 집단을 밀어낼 만큼 강한세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지난 60년간 불법이민자가 14백만이었지만 바이든 3년동안 17백만명이 입국했다. 이것이 다 선거를 조작하기위해 우편투표에 이용할 사회보장번호를 발급하기 위한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상적이라면 트럼프가 압도적인 승리를 하게 될 것이다. 당연하지 않나. 연설때 모이는 군중의 비례가 100대1이 넘으니 말이다. 좋던 싫던 트럼프의 미국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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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6 06:04:47
가면 갈수록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다. 바이든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안에 바이든을 조종하는 집단을 밀어낼 만큼 강한세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지난 60년간 불법이민자가 14백만이었지만 바이든 3년동안 17백만명이 입국했다. 이것이 다 선거를 조작하기위해 우편투표에 이용할 사회보장번호를 발급하기 위한 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상적이라면 트럼프가 압도적인 승리를 하게 될 것이다. 당연하지 않나. 연설때 모이는 군중의 비례가 100대1이 넘으니 말이다. 좋던 싫던 트럼프의 미국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2023-09-26 08:37:33
트럼프 이놈이 당선되면 주한미군 주둔비용부담 압력부터 철수까지 다양한 압박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북핵에 대비한 핵개발부터 우리살길 우리가 준비해야한다
2023-09-26 06:54:02
트럼프는 무리한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는 등의 행동도 했으나, 미사일 사거리 제한 폐지 등 한국의 자율권을 폭넓게 인정하고 북한과도 대화해서 위기를 해소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도 컸다. 바이든보다 나쁠 거라 볼 근거는 없다. 미국 국내 정치의 분열의 문제는 그들의 문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