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3년 8개월 동안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이 외국인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미국 정부가 대북 외교 의지를 재확인했다.
25일(현지시간)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기대하고 있으며 그 방식이 더 쉬워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이(바이든) 정부 초기부터 정부 정책이었던 대북 외교를 환영한다는 점을 항상 분명히 해왔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이를 매번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중국중앙TV(CCTV)는 코로나19로 3년여 간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이 25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2020년 1월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외국인은 물론 외국에 나가 있는 자국민의 입국도 막았다.
북한은 지난 7월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8월에는 카자흐스탄 세계태권도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했고 중국·러시아와의 항공 운항을 재개했다.
이달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하는 등 재개방 조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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