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 부수고 악수 거부…테니스 권순우, 경기도 매너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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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6일 0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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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영상 캡처
소셜미디어 영상 캡처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당진시청)가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경기에서 패한 뒤 라켓을 부수며 분풀이 하는 모습을 보여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세계 랭킹 112위 권순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식 금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25일 세계 랭킹 636위인 무명 선수 카시디트 삼레즈(22·태국)에게 1대2(3-6 7-5 4-6)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 패배가 확정된 뒤 권순우는 라켓을 계속해서 코트에 내리쳐 부쉈다. 라켓이 박살 난 뒤에도 의자를 두 차례 때리고, 짐을 챙기다가 분이 안 풀렸는지 다시 라켓을 집어들어 코트를 내리쳤다.

승자인 삼레즈가 악수를 청하기 위해 다가갔지만 권순우는 눈길도 주지 않았고, 삼레즈는 멋쩍은 듯 뒤돌아선 뒤 관중에게만 인사했다. 관중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권순우에게 야유를 보냈다.

이날 권순의의 분풀이 행동은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퍼졌고, 중국은 물론 한국 네티즌들에게도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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