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푸틴 방북 날짜 아직”…내달 러 외무 동행 가능성 일축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7일 10시 47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크렘린궁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 날짜가 합의됐는지 묻는 질의에 “아직 아니다”고 답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오는 10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도, 이 때 푸틴 대통령이 함께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과 관련해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제78차 유엔총회 연설 후 기자회견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대로 내달 예정대로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했다. 13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했고,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전투기 생산 공장과 블라디보스토크 태평양함대 사령부 및 크네비치 군 비행장 등을 방문했다.

양국 정상은 군사 분야와 인도적 지원 등 광범위한 협력을 논의헀다. 10월에 북러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 정부 간 위원회도 조만간 재개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방러 중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초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흔쾌히 수락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은 조율을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타스통신은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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