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퍼스트 도그’ 커맨더 또 경호국 직원 물어…11번째 사고

  • 뉴스1
  • 입력 2023년 9월 27일 11시 05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퍼스트 도그’(대통령 반려견) 커맨더가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소속 경호원들을 무는 사고를 또 냈다. 이로써 11번째다.

26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앤서니 굴리엘미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전날 오후 8시쯤 비밀경호국 소속 경찰관이 커맨더에 물렸고 현재 치료받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커맨더는 저먼셰퍼드 수컷으로 2021년 9월에 태어났으며 2021년 12월쯤 백악관에 입성했다.

현재까지 백악관과 델라웨어주 소재 바이든 대통령 자택에서 최소 10차례나 직원들을 물었으며 이번 사고가 11번째다.

이에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비밀경호국과 관저 직원들과 함께 커맨더를 위한 추가 훈련 등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CNN은 지난 7월 보수 성향 사법감시단체 주디셜워치(Judicial Watch)가 정보공개법에 따라 입수한 비밀경호국 이메일 등을 인용해 커맨더가 일으킨 사고들을 보도한 바 있다.

이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3일 한 경호원이 커맨더에게 허벅지와 팔을 물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는 사고가 벌어졌다.

또 이 사고 이후에도 한 비밀경호국 직원이 백악관 마당에서 목줄을 안 한 커맨더에게 손과 팔을 물린 바 있다.

커맨더는 그 다음 달에도 바이든의 대통령 사저에서 한 보안 기술자의 등을 물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질 바이든 여사와 산책 도중 통제력을 잃은 커멘더가 한 경호원 직원에게 달려드는 일도 벌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이 무는 사고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는 저먼셰퍼드 ‘메이저’가 백악관 보안요원을 무는 일이 벌어져 대통령 부부와 격리됐다.

메이저는 이후 훈련을 거쳐 백악관에 복귀했지만 또 다시 사고를 일으켜 결국 바이든 대통령 사저로 보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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