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화청은 2025년 아시아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판 그래미상’ 창설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쿠라 슌이치(都倉俊一) 문화청 장관이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매해 3월 문화청이 있는 교토(京都)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문화청은 이 시상식이 일본의 아티스트들의 세계 진출 계기로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화청은 올해 3월 일본 중앙부처 관청로서는 처음으로 지방인 교토로 이전했다. 이를 계기로 문화 진흥의 새로운 전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음악과 영상 분야를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아시아판 그래미 창설 방안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다.
특히 신문은 “아시아권 팝 뮤직에서는 BTS와 뉴진스 등 한국 세력이 세계를 석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도쿠라 장관은 “일본은 국내 시장이 비교적 크기 때문에 (아티스트들이) 국내에서 활동해도 충분했다. 해외로 나가려는 에너지는 한국 쪽이 앞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J팝을 해외로 발신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주목받을 만한 음악상을 교토에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판 그래미의 원조인 미국의 그래미 어워드는 ‘전미레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주최하는 최고 권위 대중 음악 시상식이다. 1959년 시작돼 매년 2월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지난 2월 제 65회 그래미 어워드가 열린 바 있다. BTS가 3년 연속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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