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내연녀 푸샤오톈, 아들 얻어”
외교부장 된 친강이 거리 두자
SNS에 불륜관계 흘린뒤 잠적
친강, 관계 발각돼 해임된 듯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총애를 받으며 승승장구하다 올 7월 갑자기 해임된 친강(秦剛) 전 외교부장(장관)과 내연 관계인 홍콩 유명 방송인이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얻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친 전 부장 경질 사유와도 관계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FT에 따르면 친강과 내연 관계인 여성은 TV 진행자 푸샤오톈(傅曉田·40)이다. FT는 푸샤오톈 주변 인물들을 인용해 “그가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당국이 두 사람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 관계가 친 전 부장 경질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FT는 이 아이 아버지가 친 전 부장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푸샤오톈은 2010년경 주영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친 전 부장을 런던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두 사람이 2020년경 베이징에서 재회해 가까운 관계가 됐다고 전했다. 푸샤오톈은 홍콩 위성방송 펑황TV 진행자로 일하던 2022년 3월 친강 당시 주미 대사를 인터뷰했다.
하지만 친 전 부장이 지난해 말 외교부장에 임명되면서 거리를 두기 시작하자 푸샤오톈이 소셜미디어에 둘의 관계를 조금씩 흘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푸샤오톈은 올 3월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자기 아이 아빠가 미국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같은 달 12일 친강이 국무위원으로 승격하자 아기가 손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승리의 결말’이라고 적었다. 1주일 뒤 친 전 부장 생일(19일) 무렵에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채 아이 아빠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4월 이후 소셜미디어 활동을 중단했고 6월부터 종적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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