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기국채 금리 16년 만에 최고 수준…긴축 장기화 우려 확산

  • 뉴스1
  • 입력 2023년 10월 4일 0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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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며 장기물 국채금리 16년 만에 최고를 기록해 채권시장에 매도세가 휘몰아쳤다.

3일(현지시간) 3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95%로 치솟았다. 장기간의 고금리 전망과 정부의 막대한 차입 수요에 따른 결과다.

미국 국채매도에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차입비용도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고금리 압박에 미국과 유럽 증시 모두 급락했고 엔화는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식은 하방 압력을 받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른 통화에 대한 압력이 커졌다.

채권 매도세는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로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힘이 실린 데에 따른 것이다.

ING의 파드라익 가비 상무이사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미 경제가 근본적으로 탄력성을 증명했고 이로 인해 채권 시장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실질 금리 상승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황은 예상보다 좋았고 8월 구인도 예상과 달리 증가하며 미 경제가 다시 한번 탄탄한 성장을 확인해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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