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고용 반토막 지표에 국채 진정
나스닥 1.35%↑ 등 뉴욕지수 반등
WTI -브렌트유 5%대 급락
미국 9월 신규 고용이 시장 전망치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는 민간 고용정보업체 지표가 나오자 날뛰던 미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하고, 유가도 진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하락하던 뉴욕증시도 4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민간고용업체와 정부 공식 통계가 차이가 났던 사례도 적지 않아 시장은 6일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17포인트(0.39%) 오른 3만3129.55로 거래를 마쳐 3일 연속 하락에서 벗어나 가까스로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30포인트(0.81%) 오른 4263.75,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6.54포인트(1.35%) 오른 1만3236.01로 장을 마쳤다. 특히 기술주 중심이 나스닥 지수는 장 마감 전 한 시간 동안 상승세가 도드라지는 등 공포가 다소 누그러드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것은 미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만 해도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했지만 오후부터 국채 매도세가 둔화되며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735%로 하락해 전장의 4.801%에 비해 내려갔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CNBC에 “시장이 금리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9월 민간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아 금리 공포가 다소 진정된 덕이다. 이날 발표된 고용통계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8만9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 16만 명의 반토막 수준이다.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의 증가 폭이기도 하다. 전 달 18만 여 명 신규고용과 비교해도 대폭 줄어들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던 국제유가는 고금리 장기화로 경기침체가 올 수도 있다는 우려에 다라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4.22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1달러(5.6%) 하락했다. 이는 지난 8월 31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전장 대비 5.11달러(5.6%) 내린 배럴당 85.81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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