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5일 오전 10시 20분경 시작했다. 1차 때와 동일한 약 7800t(톤)을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 앞 바다 1㎞ 지점에서 17일간에 걸쳐 바다로 흘려보내며 하루 방류량은 460t 전후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교전력은 전날 측정한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밑돌고, 이날 기상 조건에도 문제가 없어 예정대로 2차 방류를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하는데, 전날 측정된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ℓ)당 최대 87Bq(베크렐)로 도쿄전력이 정한 방류기준(ℓ당 1500 Bq 미만)을 크게 밑돌았다.
세슘 등 방사성 핵종도 모두 한도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탱크 40기 분량인 오염수 3만1200t을 총 4차례에 걸쳐 바다로 방류할 예정이다. 앞서 1차 방류는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됐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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