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액시엄스페이스’와 우주복 제작 협력
가볍고 더 쉽게 착용 가능…여성 신체에도 맞아
NASA 아르테미스 3호 달 탐사 임무서 사용 예정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우주복을 만든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폭스뉴스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프라다는 미국 민간우주관광 스타트업 기업인 액시엄 스페이스와 손잡고 달 탐사에 나설 예정인 NASA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우주복을 설계·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액시엄 스페이스는 NASA의 우주복 교체·현대화 프로젝트를 지난해 수주했다. 이후 액시엄 스페이스는 프라다를 우주복 제작업체로 선정했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프라다가 소재를 만들고 다루는 전문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제작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프라다가 우주복을 더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지난 3월 여성과 남성의 신체적인 특징 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디자인한 우주복 초기 시제품을 공개했다.
기존 NASA 우주복은 부피가 큰 구조에 연결 부위가 적고 무거운 장비로 구성돼 남성의 신체에 맞게 디자인됐다. 새 우주복은 더 쉽게 착용할 수 있고, 대부분의 남성과 여성 신체에 맞을 것이라고 NASA는 전했다.
새 우주복은 유연성을 높이고 가혹한 환경을 견디는 보호 기능을 강화했으며 탐사를 위한 특수 장비를 포함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액시엄 스페이스와 프라다는 새 디자인을 언제 공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우주복은 2025년 NASA의 아르테미스 3호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비행사들이 착용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3호 임무는 NASA의 아폴로 계획으로 인류가 달 표면에 착륙한 1972년 이후 약 50년 만에 우주 비행사들을 달로 보내기 위한 시도이다.
아르테미스 3호 발사 시점에는 여성과 유색인종이 처음으로 달탐사 임무를 맡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ASA 대변인은 “주요 계약 업체들이 우주복 개발을 위해 다른 회사와 협력하는 것을 지원하며, 우주복이 안전 기준을 충족하도록 액시엄 스페이스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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